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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의 이것저것☀︎
미국 FBI가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텍사스의 주택 40곳을 수색했다. 북한 IT 인력이 원격으로 일할 수 있게 회사 노트북을 받아 두고 연결해 주는 이른바 "노트북 농장"으로 의심되는 집들이었다. 이 작전에서 노트북 약 187대와 원격 조작 장비가 압수됐고, 14명이 기소됐다. 미국 법무부는 10월 13일 이 결과를 발표하면서 피해 기업이 최소 70곳이라고 밝혔다. 어제 글에서 북한 IT 인력의 국내 첫 위장취업 사례를 다뤘다. 그 위장취업이 실제로 굴러가게 만드는 장치가 바로 노트북 농장이다. 노트북 농장은 어떻게 돌아가나원격 근무자를 뽑으면 회사는 업무용 노트북을 직원 주소로 보낸다. 북한 IT 인력은 해외에 있으니 직접 받을 수 없다. 그래서 미국에 사는 조력자가 대신 노트북을 받는다. 조력..
지난 글에서 PHP2Shell 취약점과, 유럽 기관들이 사이트를 내리면서까지 패치한 이유를 정리했다. 그때만 해도 공격 시도는 많았지만 실제로 코드 실행에 성공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일주일이 지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허니팟에서 실제 셸 획득이 확인됐고, 미국 CISA는 이 취약점을 "실제 악용 중" 목록에 올렸다. 같은 기능에서 세 번째 취약점도 나왔다. 이제 질문은 "패치했나"에서 "패치하기 전에 이미 뚫리지 않았나"로 넘어간다. 이번 글은 그 확인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일주일 사이 달라진 것날짜 (2026년)내용10월 21일PHP 패치 배포. 공개 45분 만에 클라우드플레어에 공격 시도 수만 건10월 22일시도 건수 수백만 건으로 증가. 국내 사이버위기 경보 '주의' 상향10월 ..
OpenAI의 엔지니어가 회사 임원 회의실에 도청 장치를 숨겨 둔 혐의로 10월 9일 체포됐다. 장치는 온라인에서 14달러면 살 수 있는 카메라·녹음 칩이었고, 회의실 TV 뒤 USB 포트에 휴지로 감싸 꽂혀 있었다. AI 회사의 보안 사고라고 하면 보통 모델 가중치 유출이나 해킹을 떠올린다. 이번 사건은 정반대다. 사내 출입증을 가진 직원이 가장 단순한 물리적 방법으로 가장 민감한 대화를 노렸다. 무슨 일이 있었나기소장에 따르면 피의자는 2025년 7월부터 OpenAI에서 엔지니어링 리드로 일한 35세 사우디 국적 직원이다. 이 회의실은 미공개 연구, 제품 계획, 정부 관련 논의가 오가는 곳이었고, 그에게는 출입 권한이 없었다. 검찰은 그가 업무용 도구로 회의실 위치, 일정, 임원 동선을 파악했다고 ..
북한 IT 인력이 신분을 숨기고 국내 기업에 취업한 사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경찰은 10월 22일 국회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작년에 이런 사례 1건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북한 IT 인력의 위장취업은 주로 미국과 유럽 기업 이야기였다. 지난번 내부자 위협 글에서도 미국 사례를 중심으로 다뤘다. 이번 건은 국내 기업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게다가 해당 인력은 단순 업무가 아니라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사례에서 확인된 내용공개된 정보는 많지 않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가 수사 중이고, 피해 기업은 국내 민간 IT 기업이라는 것까지만 알려졌다. 회사 이름과 급여 규모, 어떻게 적발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인력이 받은 급여가 어디로..
인도의 인증기관(CA) eMudhra가 만든 중간 인증서 8개의 개인키가 사실상 공개된 상태였다는 사실이 10월 17일 드러났다. 해킹으로 빼돌린 게 아니다. 키 자체가 너무 작은 숫자라서, 누구나 공개된 인증서만 보고 몇 번 계산하면 개인키를 알아낼 수 있었다. 그중 하나는 개인키 값이 그냥 4였다. 이 키가 있으면 브라우저와 운영체제가 믿는 인증서를 아무 도메인으로나 찍어낼 수 있다. 은행 사이트 인증서를 위조해 중간에서 통신을 엿보는 공격이 가능했다는 뜻이다. 문제의 인증서는 2025년 4월에 만들어졌으니, 약 18개월 동안 이 상태였다. 다행히 아직 실제로 악용됐다는 증거는 없고, 크롬과 파이어폭스는 신고 당일 차단했다. 다만 브라우저 바깥은 사정이 다르다. 이 글은 그 차이에 초점을 맞췄다. ..
